천외마경(Far East of Eden)과 나루토

피씨엔진을 재미있게 즐기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그때가 저로써는 중2~고1때(1993~1995)의 시기입니다만,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해봤고, 씨디롬이라는 매체를 처음으로 접해서 게임 플레이를 해봤기에 그 시절 게임들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로써는 으뜸으로 치는 것은, 이스4, 바람의전설 제나두, 에메랄드 드래곤, 코스믹판타지2~3, 초연, 졸업1, 등등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오래 남은 것은 Red의 천외마경(天外魔境/Far East of Eden : 원작자 Dr. PAUL HIERONYMUS CHADA) 시리즈겠죠.

저는 천외마경의 외전격인 풍운가부키전을 먼저하고 2편인 만지마루(만마루라고 부르면 무식한 겁니다….)를 나중에 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끌리는 게임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때 당시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비주얼과 함께 나오는 음성은 정말 이것이 게임기인가 만화 인가를 방불케 할 정도의 임펙트였습니다.
(물론 지금 보는 분들은 “이게 뭐야”라고 웃을지도 모르겠지요)

프로듀서는 사쿠라대전을 기획한 히로이오지(広井王子)씨와 同 음악을 담당했던 다나카코우헤이(田中公平)씨도 천외마경의 작업에 참여했었습니다.

이 게임들을 재미있게 하면서 허드슨과 NEC가 PC-FX라는 미친 물건을 손대고 부터, 엄청 기대했던 천외마경3 -나미다- 는 추억속 이야기가 되어버린채로 사라졌습니다만, 어느날 보니 드디어 발매를 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투니버스에서 하는 나루토를 보고있습니다.
저는 대학 올라오고 부터, 만화책을 많이 접할 기회가 사라져서(스캔본은 귀찮아서 안보고, 집 근처에 책방이 없음….) 대부분 텔레비전이나 불법 다운로드(?)를 이용해서 애니를 취하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한국 더빙판의 티비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루토의 작가가 천외마경의 팬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 오로치마루가 나오길래, 순간 킹오파시리즈가 생각이 났습니다만… 나중에 지라이야가 나오고 츠나데가 나오고 나니, 천외마경 분위기가 물씬 나더군요…

일본 아케이드잡지 게-메스트 단행본, 천외마경 진전의 시리즈 설명물 내용.

천외마경 진전 게-메스트 무크 vol.13 표지.<br /><br />보라색머리에 칼든녀석이 천외마경2의 주인공인 센고쿠만지마루(戦国卍丸) 그 오른쪽에 녹색옷이 천외마경1의 주인공인 가마일족(두꺼비 일족)의 지라이야(自来也), 만지마루 위에 여인은 천외마경2의 키누(絹), 키누옆의 삼겹살 아저씨는 천외마경2의 고쿠라쿠타로(極楽太郎), 지라이야와 타로 사이에 낀 부채여인은 천외마경1의 야쿠모(八雲), 가장 오른쪽의 양아치는 천외마경2의 가부키 단쥬로(カブキ団十郎), 키누 위에 푸른머리 남자는 천외마경1의 오로치마루(大蛇丸), 오로치마루옆에 작은 리본소녀는 천외마경1의 츠나데(綱手), 천외마경1에서 나온 카라쿠리(カラクリ)로봇, 천외마경1의 다이몬교의 교주 루시펠라(ルシフェーラ)

저도 나루토는 2기쯤을 보고 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천외마경에서의

나루토에서의 지라이야
지라이야는 불의일족이면서 가마의 일족으로 두꺼비나 불을 쓴 공격을 잘하고 개구장이였다는 느낌입니다. 천외마경2의 가부키와는 유난히 잘 안맞는 듯한 분위기죠… 거의 가부키가 얕본다고….

나루토에서의 츠나데
그리고 츠나데 같은 경우는 거의 왈가닥 분위기인데, 불의일족 이면서 나메크지(괄태충)일족이고, 도끼등의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소녀였죠. 오로치마루를 미친듯이 좋아해서, 오로치마루가 츠나데만 보면 도망가는 웃지못할 상황도 있었음…(가부키전에서…)

나루토에서의 오로치마루
천외마경1에서의 오로치마루는 불의일족이면서 뱀의 일족으로써, 냉기류등의 기술을 잘썼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만은 아물아물 합니다. 그리고 오로치마루는 천외마경2에서의 가부키단쥬로와 동문(同門)의 사형으로써 헤비선인의 제자이기도 했죠. 츠나데에 대한 공포는 거의 상상 초월….

나중에 보니 키누도 나온다고 하는데… 천외마경2의 설정으로는 인간과 귀신의 혼혈로 시로라는 하얀 개와 함께 다니면서, 나중에 만지마루와 합류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게임상에서는 귀신과의 혼혈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봉인해서 다니기에 양손을 뭔가로 묶고 다녔습니다.

뭔가 천외마경의 소재가 나루토에서 나온다니 향수와 더불어 애니에 심취하는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글의 링크입니다]

http://cafe.naver.com/bestani.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2185

8 thoughts on “천외마경(Far East of Eden)과 나루토

  1. 천외마경은 기회가 안되서 해보지는 않았지만 꽤나 잘만들어진 게임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여담으로 키누는 2 본편에서 양손을 묶은 쇠사슬(? 봉인격)을 풀고 귀신의 힘을 발휘했을 겁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2. 키누가 귀족으로 각성하던 장면이 아직도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걸요.

    …이런, 이러면 저나 아약호님 나이가 드러나는군요 흑흑.

  3. 양손의 봉인을 풀고 공격하는 동영상씬.. 그걸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져..당시 그정도 퀼리티는 겜에서 본적이 없어서..PC엔진 그립슴다^^

  4. Dr.Hell // 너는 해보지는 않았어도 어찌 그리 그걸 잘아누? 혹시 게임X드 199X년도 XX월호의 기사를 본 모양인듯하군…..
    근로청년 // 그때당시 일어를 거의 몰랐기에 천외2는 어느정도선에서 플레이하다가 피씨엔진을 팔아치우게 되는 바람에, 맥이 끊기는 현상이 생겼죠… (그놈의 나이… 근데 근씨와 나이차 별로 안나요.. 댁도 이미 후반 아니우…)
    바닐라 // SFC나 MD같은 경우에 스크롤이나 그래픽 퀄리티는 좋았어도, 피씨엔진의 음성과 씨디의 방대한용량(90년도 당시)을 잘 이용한 매체는 없었겠죠…. 정말 그때문인지 몰라도.. 다시 구할수만 있다면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하고 싶은 소프트들이 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돈이… OTL..)

  5. 천마외경의 경우는… 오락실에서 대전게임으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술쓰기가 간편해서 자주 헀던걸로 기억나는 게임…

  6. 시키 // 그 게임은… 성우도 그대로 쓰고.. 했지만… 정말 밸런스는 나쁘다쪽에 속하는 게임이었죠..

  7. 최근에 NDS용 천외마경2를 구입해서 해봤는데.. 정말 PC엔진 버전의 완벽이식이더군요 PS2등으로 이식된 그래픽 파워업이 아니라 그래픽은 그대로고 몇몇 시스템은 편하게(이동속도 빠르고,지도가 노는 스크린에 표시)만 개선된상태로 비쥬얼과 음성을 그대로 다 넣어서 이식을 해놓아서 기쁘게 플레이 할려고 했으나 왠지 의욕상실중..-_-(이걸 처음부터 할려고 하니 그것도.. 휴대용기로 질려서).. 덤으로 난이도도 이렇게 높았나 싶을 정도로 높아서 봉인중입니다… 아.. 왜 샀던가.

  8. tessar // 뒤늦은 답변이 되었습니다만왠지 그 이야기를 들으니, PC-FX하다가 쫄딱 말아먹은 허드슨의 악몽이 생각납니다. 그냥 올드 유저의 바짓 가랑이를 붙잡는 조강지처의 심정으로써 향수심을 자극하는 전략 이겠죠..
    더이상의 신작은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만큼 과거의 작품이 워낙 강렬했다는 점이 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